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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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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란 무엇인가?

암은 원래 정상세포였다

정상세포와 암세포의 분열 모식도

인간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 세포의 분화를 이루면서 만들어진다. 세포 하나의 분화에서 시작한 인간의 모든 부위는 무수한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 몸을 쪼개고 또 쪼개면 결국 세포들만 남는다. 세포들에는 제 각각의 임무가 주어진다. 피부 세포는 외부의 충격에서 혈관과 뼈 등 내부를 지키기 위해 발전하고, 위 세포는 소화를 할 수 있도록 발전하는 식이다. 또한, 세포들은 끊임없이 새롭게 태어나고 기능을 다한 세포는 사멸한다. 이 때 죽은 세포보다 더 많은 수의 세포가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다.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세포가 증식되는 것이다. 이렇게 생긴 불필요한 여분의 세포는 정상적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볼록한 혹처럼 자리 잡는다. 이것을 우리는 ‘종양’이라고 한다.

종양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마치 피부에 생기는 사마귀처럼 어느 정도까지 크면 세포의 증식이 멈춰서 더는 커지지 않는 종양을 ‘양성 혹’ 또는 ‘양성 종양’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종양은 여기에 해당한다. 그런데 드물게 세포가 증식 활동이 멈추지 않아 계속 커지는 혹(종양)이 있다. 이렇게 계속 자라서 결국에는 생명까지 위협하는 종양을 ‘악성 종양’이라고 한다. 이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암’이다.

악성 종양을 이루는 세포들은 잘못된 성장으로 자신의 원래 기능도 망각하고 주변 조직으로 파고들어 주변의 정상세포를 파괴한다. 시간이 지나면 혈관으로 침범하여 혈액을 타고 다른 장기로 이동하여 다른 장기에 자리 잡아 증식을 계속하는 돌연변이 세포이다. 이것을 우리는 ‘암세포’라고 부른다. 이런 암세포로 인해 유발되는 질환을 통칭해서 암 질환이라고 말한다.

암은 정상세포가 변해서 생겨난 것이지만, 그 성장과 분열을 조절하는 정상적인 통제기능이 말을 듣지 않음으로써 제멋대로 분열, 증식하는 일종의 무법자와도 같은 존재이다. 또한 암세포는 영원히 죽지 않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일정 횟수 이상 증식을 하지 않는 보통 세포와 달리 암세포는 조건만 맞으면 시험관 내에서도 무한히 증식한다. 일례로 오래 전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한 미국의 헬렌 리바인이라는 환자의 암세포는 몇 십 년 지난 지금까지도 살아남아 전세계 곳곳에서 암에 관한 연구와 실험에 사용되고 있다.

암(Cancer)과 구별해야 하는 용어들

암을 설명할 때 흔히 ‘혹’, ‘종양’, ‘암’ 등의 용어가 혼용된다. 예를 들어 ‘자궁에 암이 생겼다’는 말 대신 '자궁에 혹이 있다'고 표현 하거나, ‘간에 종양이 보인다’이라는 말을 ‘간에 물 혹이 있다’라고 말하는 식이다. 하지만 ‘혹’은 엄밀한 의미에서 의학적인 표현은 아니다. 굳이 ‘혹’을 정의하자면 '비정상적인 체내의 덩어리'를 가리키는 말로 의학적으로는 '종양성 병변' 정도로 말할 수 있다.

과다한 세포 증식으로 만들어진 불필요한 여분의 세포 덩어리를 쉽게 이야기해서 ‘혹’이라고 표현하지만, 의학적으로는 이를 ‘신생물(Neoplasia)’ 또는 ‘종양(Tumor)’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인 세포의 성장과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이라는 뜻에서 신생물 (Neoplasia)이라고 한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더 많이 사용되는 표현은 ‘종양(Tumor)’이다.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의 차이

종양은 다시 ‘양성 종양(Benign tumor)’과 ‘악성 종양(Malignant tumor)’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증식을 멈추지 않는 악성 종양을 암이라 정의할 수 있다. 또한, 악성 종양은 성장이 빠른데다가, 정상세포 사이를 파고드는 성질(침윤성)을 가진다. 세포 상태로 혈관이나 림프관을 따라 떠다니며 몸의 다른 부위에도 퍼지는 확산, 전이의 성질도 가진다.

이에 비해 양성 종양은 주변 조직이나 혈관을 침범하지 않아 주변 조직을 파괴하지도 않고 다른 장기로 옮겨가는 경우도 없다. 이 때문에 종양 부위만 제거되면 일반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악성 종양은 주변 조직을 파괴하는 것을 물론 다른 장기까지 옮겨가서 문제를 일으키므로 종양 주위를 수술로 제거한 후에도 주변부의 치료를 위한 방사선 치료와 전이를 막기 위한 약물치료 등이 동반된다. 우리가 말하는 ‘항암치료’는 이를 통칭한 말이다.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암)의 가장 큰 차이점은 성장을 멈추지 않고, 주변 조직을 파괴하고, 다른 부위에 퍼져서 생명을 위험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암은 어디어디에 생기지?

암은 어디에 생기느냐에 따라 몇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피부나 장기의 바깥쪽 상피에 발생하는 암을 암종(carcinoma), 뼈 근육 인대 등의 결합조직에서 발생하는 암을 육종(sarcoma), 림프구에서 발생하는 경우 림프종(Lymphoma)이라고 나눈다. 이외 어떤 장기에 생기느냐 따라 뇌종양, 유방암, 간암 등으로도 분류되기도 하며, 발생 부위의 형질에 따라 혈액암(림프종, 백혈병 등)과 고형암(간암, 폐암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의 특성 비교

특성양성 종양악성 종양
성장 속도- 천천히 자람 
- 성장이 멈추는 휴지기를 가질 수 있음
- 빨리 자람
-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뭄
성장 양식- 점점 커지면서 성장하지만 범위가 한정 되어 있음 
- 주위 조직에 대한 침윤은 없음
- 주위 조직으로 파고들면서 성장함
피막 형성 여부- 피막이 있어 종양이 주위 조직으로 침윤하는 것을 방지함 
- 피막이 있으므로 수술적 절제가 쉬움
- 피막이 없으므로 주위 조직으로의 침윤이 잘 일어남
세포의 특성- 분화가 잘 되어 있음 
- 분열상은 없거나 적음 
- 세포가 성숙함
- 분화가 잘 안 되어 있음 
- 정상 또는 비정상의 분열상이 많음 
- 세포가 미성숙함
인체에의 영향- 인체에 거의 해가 없음- 항상 인체에 해가 됨
전이 여부- 없음- 흔함
재발 여부- 수술로 제거하면 재발은 거의 없음- 수술 후 재발 가능함
예후- 좋음- 종양의 크기, 림프절 침범 여부, 전이 유무에 따라 달라짐

제공
HIDOC
작성
서울아산병원 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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