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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백과

길랭-바레 증후군(Guillain-Barre synd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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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61.0 / 길랭-바레 증후군(Guillain-Barre syndrom)

질병주요정보
동의어 및 관련질환명- 길랑-바레 증후군 (Guillain-Barre syndrom)
- 급성 자가면역 말초 신경병증 (Acute Autoimmune Peripheral Neuropathy)
- 급성 면역 매개 다발신경병증 (Acute Immune-Mediated Polyneuropathy)
- 급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신경병증 (Acute Inflammatory Demyelinating Polyneuropathy)
- 급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신경근병증 (Acute Inflammatory Demyelinating Polyradiculoneuropathy)
- 급성 염증성 신경병증 (Acute Inflammatory Neuropathy)
- 급성 염증성 다발신경병증 (Acute Inflammatory Polyneuropathy)
- 길랑 바레 증후군 (Guillain Barre Syndrome(GBS))
- 란드리 상행 마비 (Landry`s Ascending Paralysis)
- 감염 후 다발신경염 (Post-Infective Polyneuritis)
- 란드리-길랑-바레-스트롤 증후군 (Landry-Guillain-Barre-Strohl Syndrome)
영향부위체내 : 신경 / 체외 : 근육 
증상눈과 입술 등 얼굴 근육이 쇠약해 지거나 마비, 운동 신경에 염증, 위로 올라가는 마비(ascending paralysis)
원인말초신경계에 손상
진단전문의의 검진, 뇌척수액 검사, 신경전도검사, 근전도, 혈청학적 검사
치료혈장분리반출술, 감마 글로불린을 정맥으로 주입
의료비지원지원

질병세부정보

개요 (General Discussion)
길랑-바레 증후군(Guillian-Barre syndrome)은 신경에 염증이 생기고(다발신경염 :polyneuritis), 보통 근육이 약해지며, 종종 프랭크마비(frank paralysis)로 진행되는, 이러한 현상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매우 희귀한 질환이다. 급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 신경병증(Acute inflammatory demyelinating polyneuropathy: AIDP)이라고도 부른다. 이 질환은 세계 어디에서나 계절에 관계없이 그리고 남녀구별 없이 모든 연령에서 급성으로 발병하며, 매년 100,000명 중 한 명의 비율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1859년 란드리(Landry)가 급성 운동 마비가 상행성으로 진행되면 호흡부전이 나타나 사망에까지 이른다는 보고를 한 이후로, 1916년 길랑(Guillian), 바레(Barre), 스트롤(Strohl)이 다시 자세하게 기술하였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부분의 환자들의 경우, 길랑-바레 증후군이 나타나기 1-3주 전에 감기를 포함한 호흡기 질환 또는 가벼운 위장 질환이 선행되어 나타나며, 또한 예방 접종, 외상 혹은 수술 이후에 발병하기도 한다. 이것은 길랑-바레 증후군이 자가면역질환일 가능성을 제시한다. 신경세포의 일부분으로 자극을 신경 세포체로부터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신경 축삭과 신경세포를 싸고 있는 수초가 손상되어 신경 신호 전달이 늦어진다. 신경 자극 전달이 손상된 신경이 지나가는 근육도 영향을 받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낸다.

증상 (Symptoms)
길랑-바레 증후군(Guillian-Barre syndrome)은 드물고, 빠르게 진행되며, 뇌와 척수 밖에 있는 말초 신경 중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운동 신경에 염증성 병변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 질환의 특징은 위로 올라가는 마비(ascending paralysis)이다. 마비는 주로 하지에서 시작하여 몸통과 팔로 올라오며 숨쉬기에 필요한 호흡근과 얼굴에 영향을 준다. 길랑-바레 증후군 환자의 40% 이상에서 호흡근이 매우 약하게 되어, 기계적으로 호흡을 지원하는 호흡기계(breathing machine)가 일시적으로 요구되어진다. 마비는 주로 감각 이상(paresthesias)과 함께 동반되어 나타나는데 이 질환에서 나타나는 감각 이상으로는 ‘무감각, 저림, 찌르는 것 같은 느낌, 피부 밑으로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한 느낌(formications), 통증’이 있다. 감각신경의 손상이 나타나는 것은 팔다리와 피부로부터 뇌로 확장된다. 근육이 약해지는 현상과 마찬가지로 손에서 시작할 수 있고, 잇몸과 얼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비정상적인 감각은 점차적으로 위쪽으로 진행된다. 길랑-바레 증후군의 고통의 범위는 증등도(moderat)에서 중증(severe)이다. 진행은 빠르면 몇 시간에서 몇 주 이상의 간격을 두고 진행되며, 무릎과 발목의 심부건 반사(deep tendon reflex)가 전형적으로 소실된다. 그 밖에 추가적으로 발열, 머리근육(얼굴, 눈, 입술, 연수마비)이 쇠약(衰弱)해 지거나 마비되며, 척수액 검사 시 단백질이 증가되어 있다. 길랑-바레 증후군의 증상들은 주로 양쪽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며, 팔과 다리가 전형적으로 초기에 영향을 받는다. 또한 환자의 내부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는 기관들이 영향을 받아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는 내장 근육이 약해지면 음식을 삼키기가 어려워지며, 뿐만 아니라 생명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심장 근육이 영향을 받으면 빈맥(빠른맥)이나 서맥(느린맥, 성인의 맥박이 1분에 60회 이하로 비정상적으로 천천히 뛰는 것)이 나타나고, 고혈압이나 체위성 저혈압이 나타난다. 체위성 저혈압은 침대나 의자에서 일어날 때 혈관이 자세의 변화에 즉시 적응하지 못해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는 것이다. 그 밖의 증상으로 체온 변화, 혈액 내 전해질에 변화가 생기고, 눈의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이 영향을 받으면서 시력에 변화가 오며, 방광이 소변을 보유하고 있는 기능에 이상이 생긴다. 길랑-바레 증후군의 증상들은 환자마다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약간의 근육 약화와 불안정한 걸음걸이만을 보이는 환자가 있는가 하면, 마비 증세가 심하게 진행되어 눈도 뜨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근육이 최대로 약해지거나 마비되는 현상은 증상이 발현된 후 약 10일 정도에 올 수 있지만, 한 달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만일 더 긴 시간동안 마비가 진행된다면, 다른 진단의 가능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뒤 며칠 또는 몇 주 후에 증상이 점차적으로 회복된다.

원인 (Causes)
길랑-바레 증후군은 뇌와 척수 밖에 있는 말초신경계에 손상이 생겨서 발생한다. 말초신경계의 손상은 신경의 밖을 싸고 있는 수초라고 불리는 조직이 파괴되기 때문에 나타나며, 드물게 신경세포의 중심에서 나온 긴 돌기인 축삭(Axon)이 손상을 입기도 한다. 많은 연구자들은 이 질환에서 말초 신경세포의 파괴는 자가 면역에 의해 일어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상적인 면역체계는 자신의 몸이 아닌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외부 물질이 침입했을 때 항체를 만들어 공격한다. 그러나 자가면역질환에서는 몸의 방어 물질이 감염체를 공격하지 않고 자신의 정상 조직을 공격한다. 이렇게 자신의 면역체계가 자신의 몸을 공격하여 나타나는 질환을 자가 면역질환이라고 한다. 자가 면역질환의 기전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몇 가지 세균이나 바이러스들이 길랑-바레 증후군을 일으키는 선행요인이 되거나 자극하는 요인이 된다.

      공장(Jejunum)의 캄필로박터(Campylobacter jejuni: C. jejunj)
  • 공장캄필로박터(C. jejuni)는 위장계 질환을 일으키는 흔한 원인이며, 오염된 물이나 생우유 그리고 가금류 중 위생적으로 처리되지 않거나 완전히 요리되지 않은 닭요리를 섭취하여 발생한다. 공장캄필로박터(C. jejuni)에 의해 길랑-바레 증후군이 나타난 경우 증상이 더 오랜 기간 지속되며 더 심각하게 나타난다. 공장캄필로박터(Campylobacter jejuni : C. jejunj)균의 감염은 길랑-바레 증후군의 변종인 두 가지 특이한 증후군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1. 급성 축삭 운동 신경병증 (Acute axonal motor neuropathy)
  • 중국의 북쪽 시골의 아이들에게 매년 여름에 갑자기 축 늘어지는 마비 증상이 발생하면서 알려졌다. 갑자기 증상이 시작되어 심한 전신의 통증과 마비 등 길랑 바레 증후군에서 나타나는 증상들을 동반한다.
    1. 밀러 피셔 증후군(Miller Fisher Syndrome)
  • 특징적인 증상으로 근육 운동의 조화가 깨어지고, 눈 근육에 마비가 오며, 심부건 반사가 사라진다. 눈 근육의 마비로 일해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증세인 복시가 나타나며 매우 불안정한 걸음을 보인다. 혈액 검사를 해보면 이 증후군에서만 나타나는 독특한 항체를 찾을 수 있다.
    1. 돼지 독감 예방 접종 주사(Swine flu injection)
  • 미국에서는 1976년 이 독감이 유행하면서 돼지 독감 예방 접종을 시행하였는데, 이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은 사람 중에 일부에서 길랑-바레 증후군이 발병하였다.
  • 폐렴 미코플라즈마(Mycoplasma pneumoniae)
    감기를 일으키는 다양한 바이러스들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
    수술

진단 (Diagnosis) 
이 질환은 환자의 증상과 그에 따른 전문의의 검진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발병 시 몸의 양쪽에서 동시에 감각 이상이 나타나고 근무력증이 주로 나타나며, 심부건 반사인 무릎 반사가 소실되어있다. 확진을 위해서는 요추천차를 통한 뇌척수액 검사와 근전도 검사 등이 필요하며, 다른 신경계 질환과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정밀 영상 촬영 검사나 혈액을 통한 다양한 진단 병리 검사, 신경 조직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뇌척수액 검사
  • 척추의 허리 부분에 부분 마취를 하여 척추강 내 뇌척수액을 뽑아내어 뇌척수액에 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전해질과 화학물질의 구성을 보는 검사이다.
  • 압력: 정상이다.
  • 단백질: 초기에는 흔히 정상이지만, 점차 증가하여 4-6주 후에 최고 수준에 도달한다.
      신경전도검사(Nerve conduction velocity: NCV)
  • 초기에는 정상 범위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지만, 일반적으로 전도 속도가 느리게 나타난다.
      근전도(Electromyogram: EMG)
  • 신경세포의 반응이 느려져 있음을 관찰할 수 있다.
      혈청학적 검사
  • 급성 축삭 운동 신경병증(Acute axonal motor neuropathy): GM1 혹은 GM1a-강글리오사이드(GM1a-gangliosides)에 대한 면역글로불린 항체인 IgG 또는 IgA가 증가되어 있다.
  • 밀러 피셔 증후군(Miller Fisher Syndrome): anti-GQ1b 항체가 나타난다.
      산정특례 진단기준:
  • 급성 및 아급성으로 진행하는 전신적 신경병증
  • 상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질환이 배제되어야 함.
      진단방법: 임상진단

치료 (Treatment) 
길랑-바레 증후군은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완치를 위한 치료법도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 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의 완화가 치료의 목표라 할 수 있다. 길랑-바레 증후군의 진행에서 가장 심한 상태는 보통 증상의 발현으로부터 1~4주내에 도달한다. 며칠, 몇 주 또는 더 길게 안정수준에 도달한 후 회복이 시작된다. 근육의 힘은 상체에서 처음으로 회복되고, 그 후에 아래로 내려간다. 길랑-바레 증후군의 개선은 6개월을 넘어 2년까지 연장될 수 있고, 때로는 더 길어진다. 환자들은 질환의 회복단계에서 초기에는 빠르게, 나중에는 더 느려지게 힘을 회복하는 경향이 있다. 회복이 빠른 환자들은 장기간의 장애 경험의 가능성이 적다. 면역 글로불린과 혈장 교환(plasma exchange(PE))이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과 심각성을 줄일 수 있다.

      혈장분리반출술(plasmapheresis)
  • 자신의 신경세포를 공격하는 항체를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소위 혈장 교환이라 부른다.
  • 환자의 혈액을 특정한 기계를 통과시키면서 혈액 내 혈구 세포와 면역 세포를 분리하고 나서 세포들을 혈장에 준하는 수액제와 섞은 후 다시 환자에게 주입한다.
      건강한 성인으로부터 추출한 감마 글로불린을 정맥으로 주입하는 방법으로, 건강한 면역 글로불린을 주입(Intravenous administration of high-dose immune globulins (IVIG))함으로 신경세포 파괴를 줄일 수 있다.
    1. PE 또는 IVIG는 길랑-바레 증후군이 발현 된지 첫 두 주 안에 시작된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보통 만일 환자가 독립적으로 걸을 수 없을 때 시행되며, 인공호흡기 사용시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독립적으로 걷는 것이 충분히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IVIG는 덜 침습적이고, 특별한 기계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PE보다 더 바람직할 수 있다. 이 치료의 근본적인 메커니즘은 잘 이해되지 않는다. 부분적으로 PE는 환자의 혈액에서 해로운 항체(antibodies)를 제거하는 역할일 수 있고, IVIG는 환자의 신경에 좋은 항체를 올리고, 해로운 항체를 바꾸어 놓음으로써 도움이 될 수 있다. PE와 IVIG의 공동 사용은 단독으로 치료하는 것 보다 더 효과적이지는 않다. 이외에도 호흡곤란이나 불규칙한 심장 박동 때문에 길랑-바레 증후군 환자들은 중환자실에서 혈압, 맥박, 호흡, 체온 등의 활력 징후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호흡에 심각한 장애가 있는 경우 인공호흡기 등을 사용하여 호흡을 도와준다. 정맥염, 욕창, 변비의 가능성을 줄여야 하며, 근육의 힘과 기능을 최대화시킬 수 있도록 물리치료가 필요하다. 길랑-바레 증후군이 일반적으로 신경에 염증을 일으키게 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임상 연구자들에게서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s)와 같은 항면역제의 사용이 조사되어졌다. 일반적으로, 젊은 환자들이 길랑-바레 증후군으로부터 더 좋은 결과를 보인다. 대부분은 원래의 상태로 회복된다. 45% 이상은 경도(mild)의 증상을 겪으며, 발처짐(foot drop)또는 비정상적인 감각과 같은 증상이 남기도 하며, 질환의 발병으로부터 2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 15% 이하에서 보행기(walker) 또는 휠체어 사용이 필요한 실질적인 장기적 장애를 가진다. 갈랑-바레 증후군의 사망은 드물며, 환자의 5% 미만에서 발생된다. 길랑-바레 증후군의 원인 및 치료 방법에 대해서는 현재 연구 중이다.

감수 (Supervision)

    이화여자대학 의과대학 동대문병원 신경과 최병옥 교수 Update : 2007.04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이영목 교수 Update : 2008.07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 윤 석 교수 Update : 2010

참고 문헌 및 사이트  (Treetment & Site)
    『임상 신경학-II.각론』 이대희, 고려대학교 출판부, 2003
    2007 National Organization for Rare Disorders, Inc.
  • http://www.rarediseases.org
    http://www.guillain-barre.com
    http://www.medscape.com
    http://www.ninds.nih.gov
    http://www.neurologychannel.com
    http://www.emedicine.com
    http://en.wikipedia.org/wiki/Guillain-Barre_syndrome
    http://www.ncbi.nlm.nih.gov/entrez/dispomim.cgi?id